자운재
경북 경산시 유곡동 신지
유곡동 서북쪽 신제지와 접한 능선에는 거창한 묘지가 있다. 조선 초기 대학자 서거정의 증조부 서익진과 조부모의 묘가 있는데, 이곳을 서거정의 윗대 묘가 있어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거정대라 하였다.
대구서씨의 재실 자운재(문중에서는 梓를 ‘자’로 발음)가 있다. 당호는 서거정의 시 ‘푸른 가래나무엔 묵은 구름이 끼었을 텐데’에서 따왔다. 현재 건물은 2003년 중수했다. 대문은 3칸의 맞배지붕이고, 재실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 역시 맞배지붕에 기와를 얹었고, 대청마루에는 문을 달아 놓았다. ‘자운재’ 현판과 1897년 서정옥이 쓴 「자운재상량문」, 서상우가 쓴 「자운재기」가 있다.
이처럼 유곡동에 가면 거정대와 신제지, 재실을 꼭 한 번 찾아서 두 문중에 얽힌 이야기를 상기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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